(+) The Hunger
그댄 차가운 바다
고요하게 흘러서 마음을 또 침묵하는구나
그댄 나를 잉태한
넓은 우주 같아서 죽어도 죽을 수가 없구나
내 배를 갈라 그 안에 하얀 뼛조각들을
꺼내어 바다에 뿌려줘요
내가 죽은 이후에 장례 없이 조용히
비참함을 덜어낼 수 있게 오
아름다운 그댈 사랑한 내게 박혀버린 가시엔
핏방울 보다도 눈물이 짙은 붉은색을 띄는데
굵은 밧줄에 목을 메어 목소리를 낼 수도 없고
부는 바람에 귀띔을 하면 몰래 몰래 그대에게 닿을까
잔뜩 타고 난 후에 짙은 잿빛 사랑이
연민 가득 숨결과 투박한 그 눈빛은
나를 살게 하다가 나를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