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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운인간
2025-04-20 00:13:56
사람에 맛이 있다면 난 좀 싱거운 맛이다 레시피 대로 했는데 밍숭맹숭한 맛이다 자극적이지가 않다 사람이 좀 재미없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가끔 남이 좀 부럽다 근데 어째 모기는 나만 쫓아다니나 사람들은 나더러 꼭 물에 물 탄 것 같다던데 내 피 빨던 모기야 솔직하게 말해줘 무슨 맛이니 내 피 빨간색이야 국물 색깔만 보면 꼭 매운맛일 것 같아 시중에 판매된다면 돈 주곤 안 사 먹을걸 달거나 짜야 되는데 그냥 심심한 맛이다 건강식이라 하기엔 양심에 가책이 든다 영양분이라곤 없다 그냥 싱거울 뿐이다 근
(+) 도움을 받아요
2025-04-20 00:10:58
이쯤되면 나는 뭔가 잘못된 건가 생각들이 꼬릴 물고 놓지를 않네 술에 취해 길을 걷다 피곤했는지 보도블럭을 베고서 잠을 잤구나 무를 수도 없는 한심한 일상 자꾸 떠오르며 되새겨지네 불안한 마음을 숨겨보려고 자꾸 더 마시네 술만 들어가면 괜찮으니까 크게 걱정하진 마세요 다 괜찮습니다 괜히 제정신에 투덜거렸다 그냥 흘려들어 주세요 나 괜찮습니다 이쯤되면 나는 뭔가 잘못된 건가 확실하진 않은데 좀 의심이 가네 밤새 술을 마신 뒤에 첫차를 타고 2호선을 한바퀴 돌고서야 깼네 무를 수도 없는 한심한
(+) 12월 31일
2025-04-20 00:01:06
내년에는 더 밝게 살아야지 내 맘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내년에는 실수도 줄여야지 내 곁을 떠나는 사람이 많지 않게 올해는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쓸데없는 맘 고생도 했지 아무튼 내년엔 좀 다르겠지 바뀌는 건 숫자뿐이지만 자 올 한 해도 이걸로 막을 내릴까 합니다 뭐 후회해도 이젠 연말인데 어쩌겠어요 새 달력에는 공휴일들이 주말을 비켜가나요 설렘이 무뎌지지 않도록 꼭 확인하세요 자 올 한 해도 이걸로 막을 내릴까 합니다 뭐 후회해도 이젠 연말인데 어쩌겠어요 새 달력에는 공휴일들이 주말을 비켜가나요
(+) 여름좀비
2025-04-19 23:54:00
푹푹 찌는 열기에 정신은 흐릿하고 턱턱 막히는 숨에 시계만 바라보네 이미 지난 일들에 묶인 어느밤처럼 시시껄렁하지만 우린 사뭇 진지해 내가 될 수 있었던 많은 사람들 중에 이게 최선이라서 어린 내게 미안해 잡생각은 멈춰 거기까지만 우린 뇌에 반도 못 쓴다지만 이제부턴 반에 반만 써보자 아니면 반에 반에 반에 반만 익숙한 멜로디와 감이 안 오는 가사 더운 여름날에는 그런 노랠 부를래 조금 변주 주다가 다시 평범해지는 너도 나도 조금씩 머릴 비울 이 노래 늦잠으로 다져진 자기혐오보다도 당장 고픈
(+) 다리에서요
2025-04-19 23:50:31
비가 오려는지 어둡네요 우산 들고 산책갈까 했죠 집에만 있다가는 우울해질 것 같아서 말예요 사람들은 보이지 않네요 멀리서 천둥이 치나 봐요 몇 대 없는 차들도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네요 우리는 생각보다 더 남한테 관심이 없죠 뭐 나쁘단 건 아니지만 저는 다리를 건너다가 문득 걸음을 멈췄죠 다리 밑에서 누군가 울고 있어요 어린아이도 아닌데 엄마를 찾고 있네요 바지 밑에는 새하얀 맨발이에요 잃어버린 신발 땜에 많이 속상한가 봐요 뭐 나쁘단 건 아니지만 저는 다리를 건너다가 문득 걸음을 멈췄죠
(+) 그래 뭐가 됐든 결국 지나간다
2025-04-19 23:48:02
그래 뭐가 됐든 결국 지나간다 칼에 맞은 데도 새살이 또 난다 과몰입하면은 결국 니가 진다 눈을 뜨고 상처가 아무는 걸 지켜봐 몸만 성하면은 다시 일어난다 적어도 니 순대는 뱃속에 있다 아픔은 잠깐 흉터는 영원하다 울지마라 칼빵은 많은게 멋이니까 너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다 누군가는 너를 싫어할테니까 엄마 아빠 어딨냐고 물어보면 가정교육은 독학했다고 해라 너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다 누군가는 너를 사랑할테니까 친구들이 괜찮냐고 물어보면 델꼬 나가 술값 니가 한 번 내라 그래 뭐가 됐든 결국
(+) 꿈 채무자
2025-04-19 23:45:10
이젠 더 할 일도 또 쉴 것도 다 해치웠군요 내일도 일하러 또 가려면 일찍 자야겠죠 그런데 왜인지 오늘 밤은 잠들 수 없죠 피곤한 두 눈을 끔뻑끔뻑 거리면서도 시간은 어느새 꽤 늦었죠 나도 자고 싶죠 어느새부턴가 내 잠에는 꿈이 사라졌죠 어릴 때 꾸었던 꿈을 이제 갚아야 할 때죠 오로지 충전만을 위한 잠을 자다가 배터리 수명 다 된 담엔 교체되겠죠 그런데 세상은 걱정 말라죠 교체 선수는 참 많으니까 이렇게 살다가 가는 가요 그게 맞는 거죠 내일도 일하고 또 쉬다가 잠을 자야겠죠 그래서일까요 오늘따라 잠이 무섭
(+) 먼 옛날 바로 그대
2025-04-19 23:30:07
어디에선가 바람가르며 내게 달려온날부터 모든것은 내게있어 약속이 된듯이 느껴졌지 그대 몰고온 그 바람으로 헝클어진 내 맘 깊이 이미 나는 그대임을 분명히 느낄수 있던거지 아주 먼 옛날 나의 기억 저편에 전설속에서 몹시도 사랑을 했었던 사람 또다시 그대를 만난듯했지 나의 길고길었던 기다림으로 이렇게 내 앞에 다가온 그대 먼 옛날 바로 그대 아주 먼 옛날 나의 기억 저편에 전설속에서 몹시도 사랑을 했었던 사람 또다시 그대를 만난듯했지 나의 길고길었던 기다림으로 이렇게 내 앞에 다가온 그대 먼 옛날 바로 그대
(+) 팡이
2025-04-19 23:26:41
고기 한 점 입에 넣고 야무지게 씹어 맛있다고 따봉을 날려 전에 먹고 남겨놨던 호주산 두 덩이 좋은 날 먹어야지 하다가 까먹었지 허겁지겁 한 덩이를 해치우고 나서 나머지를 구우려는데 배고픔이 조금 가신 뒤에 고길 다시 보니 곰팡이가 하얗게 피었구나 오 이리 와서들 고기 한 점 해 곰팡인 구우면 괜찮아 소고기는 유통기한 한 달까진 괜찮아 숙성했다고 봐도 괜찮아 근데 나도 사람이라 곰팡인 좀 그래 휴지로 쓱 닦아 내려는데 곰팡이나 버섯이나 같은 균류라고 하니 사촌이라 보아도 되겠구나 오 이리 와서들 고기 한
윈터 (WINTER) (+) 그런 날
2025-04-19 21:02:55
갑자기 찾아온 불행은 버티던 날 무너지게 해 한없이 우울한 생각이 들어 또 한 번 더 깊은숨을 쉬네 시간이 흐른단 생각에 한구석 맘이 놓일 때엔 어른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 또 한 번 더 애써 웃음 짓네 불어오는 바람 아무 이유 없이 흐르는 내 눈물 멈춰있는 시간 답답한 마음에 힘겨운 날 아무런 이유 없이 힘든 날 아무도 생각이 안 나는 외로운 날 그런 날이 있지만 괜찮아 결국 지나갈 테니까 불어오는 바람 아무 이유 없이 닦아지는 눈물 지나가는 시간 괜찮아질 것 같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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