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바람을 피해
골목 따라 살랑이던
흰 티셔츠 너의 웃음
아직도 내 하루에 살아
괜히 들른 오래된 카페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
그때의 나와 닮아서 멈춰 있어
여름은 돌아와
또 네 이름을 불러와
함께 듣던 노래마저 맴돌아
여름은 돌아와
햇살이 나를 비춘다
그날의 네가 다시 눈 앞에
버스 창가에 기대어
저 파란 하늘을 멍하니
올려보면 이유도 없이
입꼬리가 먼저 올라
다 잊었다 믿었었는데
그늘 사이로 태양 한 줌
팔에 스친 온기에
다시 떠올라
여름은 돌아와
또 네 이름을 불러와
함께 듣던 노래마저 맴돌아
여름은 돌아와
햇살이 나를 비춘다
그날의 네가 다시 눈 앞에
가볍게 툭 던진 말도
그날엔 다 반짝였지
아무렇지 않게 지냈던
우리가 괜히 그리워져
(괜히 그리워져)
여름은 돌아와
또 네 이름을 불러와
함께 듣던 노래마저 맴돌아
여름은 돌아와
햇살이 나를 비춘다
그날의 네가 다시 눈 앞에
여름은 돌아와
여름은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