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썼다 지운 그 말
네게 닿을까 망설이다가
그냥 다시 화면을 꺼놔
읽히지 않은 내 진심 하나
상대창 위에 점 세 개
또 지웠다가 쓴 흔적
어디까지가 용기일까
이 한 줄도 너무 벅차
다들 잘 지내는 것처럼
웃는 사진들 사이에서
나만 왜 이렇게 멈춰
너의 시간 속에 없는 나
몇 번을 썼다 지운 그 말
네게 닿을까 망설이다가
그냥 다시 화면을 꺼놔
읽히지 않은 내 진심 하나
이름 없는 말들이
가슴속에만 머물러
언젠가 네가 보게 될까
그날의 감정들까지
누가 먼저였는지보다
서로 모른 척하는 게 익숙해
그게 편해진 건 아닐까
그래서 더 아픈 건가 봐
마지막 알림도
며칠째 그대로인데
그 조용한 화면 안에
나는 아직 남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