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할 일도 없고
기분도 좀 애매해서
프로툴을 켰지
근데 또 너야
아니 진짜 웃겨
왜 꼭 이럴 때 떠오르냐
그때 했던 말들
불쑥 튀어나와
트랙 이름 적는데
손이 멈췄어
무제라고 쓰려다
그냥 너라고 썼다
니 생각 나서 이 노래를 썼어
근데 그게 뭐 딱히 특별한 건 아냐
멜로디도 가사도 그냥 흘러나온 건데
웃기게도 다 너 같아
기억은 거의 흐렸는데 네 말투는 또렷하네
"야, 잘해라" 그거 아직 남았어
녹음 끄려다가 또 키고 있어
아무 말 없이 그냥 몇 마디 불러봤어
니 생각 나서 이 노래를 남겨
그냥 혼잣말 같지만 너도 들을까 봐
별 거 없어 그냥 그런 하루였어
근데 또 너야 왜 또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