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어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태양의 연기를 따라 걸어도 어두운
이곳 이 땅 무엇도 숨 쉬지 않는
죽음의 향기가 코 끝을 찌르고 정신을 차리면 다시 어제
아 살리라 살아내리라
쫓아내도 소용없다는 것을
보리라 보여주리라
황무지에 꽃 피는 것을
한낮이어도 한밤이구나 모든 게 뒤집힌 채
별 하나 없는 악몽이구나 모든 게 뒤엉킨 채
사랑을 했었다 하여도 나 모두 잊었소
웃음을 지었었다 하여도 기억나지 않소
이곳 이 땅 활기 따위는 사라진
죽음의 노래가 두 귀를 스치고 정신을 차리면 이미 내일
아 살리라 살아내리라
목을 조여도 숨을 뱉는 것을
보리라 보여주리라
황무지에 꽃 피는 것을
보게 되리라
살아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