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밤 불빛 한 점 없는 까만 방안에 나 홀로 남아
어렴풋한 그 목소리 흐릿해진 얼굴을
가만히 떠올리고 있어
그랬지 사랑했다고 말했지
사랑했으니 곁에 있었다고 했었지
한때는 사랑했던 전부였던 사랑이
서로를 몰라주고 울게 하고 서글픈 말들이
남아도 사랑했던 그날들은 가슴에 새겨져 살아낸다
그랬지 외로웠다고 말했지
곁에 있어도 같은 맘에 서로 울었지
한때는 사랑했던 전부였던 사랑이
서로를 몰라주고 울게 하고 서글픈 말들이
남아도 사랑했던 그날들은 가슴에 새겨져 살아낸다
어떤 날 어떤 시간 속에 살아나
다시 나를 또 울릴지 모르지만
어떤 날 어떤 시간 속에 네 모습
나를 웃게 할 거란 것도 아니까
한때는 사랑했던 전부였던 사람아
내 이름을 부르던 날 찾았던
네 목소리를 기억할게
사랑했고 사랑하는 그때의 우리 둘
이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