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 우리의 계절
눈이 부시게 반짝거리는 순간들
창밖 너머로 마음을 적시듯
비가 내리면 피어나는 기억
젖어 드는 어두운 거리에
번지는 조명들이 반짝거릴 때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네가 자꾸 생각나
건조해진 기분에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면서
끝내 차오르는 미련과
전하지 못한 마음을 하나둘씩 꺼내봐
오늘처럼 비가 내릴 때면
뜨거웠던 마음이 계절을 따라
식어갈 때면 눈을 피하는 순간들
작은 빗소리 시작이 되면
이따금씩 차올라 아팠던 기억마저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네가 자꾸 생각나
건조해진 기분에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면서
끝내 차오르는 미련과
전하지 못한 마음을 하나둘씩 꺼내봐
오늘처럼 비가 내릴 때면
하루 종일 내리는 이 비가
위로하듯 거리를 두드리면
너에게도 닿을까
마음이 젖어 들면
오늘처럼 비가 오면 네가 자꾸 생각나
아픔은 미뤄두고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면서
끝내 차오르는 미련과
전하지 못한 마음을 가볍게 띄워보네
오늘처럼 비가 내릴 때면
그날의 미안함도
주고받은 아픔도 젖어 드는 마음도
오늘처럼 비가 내릴 때면
이렇게 비가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