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드는 햇살이
위로가 되는 날
이를테면 그리움이겠지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들어가는 거리를
걷다 괜스레 생각이 나
네가 좋아하던
이 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바람을 만나 너를 볼 수 있을까
아무도 모르게
천천히 다가갈게 나
다시 피어날 그 날처럼 널 기다려
지나갈 모든 계절 끝에서
우리 우연히 만나
웃어줘 참 설레었던
그 모습 그대로
반가운 바람결에
아득한 점 하나
눈을 감아 너를 그려보고
바다 모래 언덕에
쓰여진 글씨처럼
결국 읽히지 못할 편지
이쯤이었을까
손끝에 닿을 듯 닿지 않던
그 모든 순간
선명하게 떠올라
아무도 모르게
천천히 다가갈게 나
다시 피어날 그 날처럼 널 기다려
지나갈 모든 계절 끝에서
우리 우연히 만나
웃어줘 참 설레었던
그 모습 그대로
외로운 바람이 불 때면
너를 생각해 밤하늘의 저 별처럼
눈을 감아도 세상은 이어지듯, 계속
You're still in my heart, Always with you
아무도 모르게
천천히 다가갈게 나
다시 피어난 그 날처럼 널 기다려
지나갈 모든 계절 끝에서
우리 우연히 만나
웃어줘 참 설레었던
그 모습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