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속에 춤추던 꿈들이
푸른 하늘 밑에서 앉아 있구나
내 곁을 지키는 내 그림자마저도
세상에 매달린 나뭇잎과 같구나
저 들녘에 핀 빛나는 태양이여
너의 이름은 희망이라 했으니
구겨진 세상 속에 꿈을 꾸는 나에게
푸른 미소로 나를 웃게 해주오
왜곡된 진실과 굴절된 이 세상도
물과 바람처럼 지나가겠지
우리는 파란 하늘 밑에서 살고 있지만
마음이 푸르른 날은 몇 번 없었다
바쁜 것이 행복인 줄 알았다
그렇게 사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저 늙은 소나무보다도 못한
이 시대의 청춘으로 태어났기에
어디 가서 하소연할 수 있을까
저 들녘에 핀 빛나는 태양이여
너의 이름은 희망이라 했으니
구겨진 세상 속에 꿈을 꾸는 나에게
푸른 미소로 나를 웃게 해주오
바람 같은 세상이 나를 흔든다 해도
행복의 가면 앞에 춤을 추지 않겠다
살 수도 없고 팔 수도 없는 것은
너와 나의 영혼과 너와 나의 사랑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