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가득 얘기할게 참 많았었는데
너의 눈빛에 모두 무너지는 듯
울컥 하더라
많이 견뎌왔잖아 쉽진 않았지
미안함만 커져서
너에게 하려 했던 말은 흐려져 가
다시 만나는 날엔 환하게 웃을게
눈물보다는 끝없는 기다림의 시간도
의미 있을 테니
잠시 멈춘 듯 보이지만
영원한 우리의 시간 속에서
이어질 선의 일부로 남을 테니 견딜게
오래 연습했는데
이 시간 위해 하려 했던 말들
그저 난 바라보게만 돼 날 보는 널
다시 만나는 날엔 환하게 웃을게
눈물보다는 끝없는 기다림의 시간도
의미 있을 테니
잠시 멈춘 듯 보이지만
영원한 우리의 시간 속에서
또 다른 선의 일부로 남을 테니
웃어줘
언젠가 내가 깊은 어둠에 헤매일 때
이런 나에게 보여준 첫사랑을 기억할게
우리 끝없이 오래 전
처음을 되뇌이며 걷는다면
다시 만나게 되는 날
깊어진 널 안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