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번 해본 얘기인 걸 너도 알잖아.
가끔씩 그랬던 나를 넌 이해했잖아.
그냥 조금 서운해서 그런 걸 알잖아.
누구보다 나를 알잖아. 넌 나를 알잖아.
나 몰래 못된 짓, 정말 많이 했지 너,
몰랐던 게 아니야, 그래 힘들었지 더,
싸우기 싫었어, 널 더 사랑해서 그저 내가,
안고, 앓고, 참아내고 견뎌내야 했어.
참을수록 심해지고 당연해진 일탈,
두서없는 짜집기, 그만해 거짓말,
감정의 소모, no more 꺼져,
이제 너는 더는 다시 돌아올 곳 없어.
거짓말이죠, 그냥 하는 말이죠.
아니잖아요, 그럴 리 없잖아요.
거짓말이죠, 그냥 하는 말이죠.
아니잖아요, 이럼 안 되잖아요. 우리 둘은
그냥 가끔 토라져도 날 이해했잖아.
이유 없이 화를 내도 다 받아 줬잖아.
내가 가끔 그렇단 걸 너도 알잖아.
이렇게 끝낼 순 없잖아. 이러면 안 되잖아.
싸운 다음날 아주 잠깐 잘해, 참 착해,
그러다 하루도 안돼, 금방 변해, 뻔뻔해,
난 여전히 믿지 못해, 피치 못해 그랬다는 변명,
지긋지긋해, 이제 바른대로 고해.
넌 용의자, 난 형사, 내 배역은 항상 고돼.
우리 사이는 꽈배기, 비틀린지 오래,
과감하게 잘라. 이깟 미련의 끈,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련의 끝.
거짓말이죠, 그냥 하는말이죠.
아니잖아요, 그럴리 없잖아요.
거짓말이죠, 그냥 하는말이죠.
아니잖아요, 이럼 안 되잖아요. 우리 둘은
내가 울면 나보다 더 넌 아파했잖아.
세상 누구보다 나를 넌 위해줬잖아.
소중한지 모를까 봐 너 그러는 거지.
정말 그런 거지, 다 거짓말이지.
거짓말이죠, 그냥 하는말이죠.
아니잖아요, 그럴리 없잖아요.
거짓말이죠, 그냥 하는말이죠.
아니잖아요, 이럼 안 되잖아요. 우리 둘은
거짓말이죠, 아니잖아요.
거짓말이죠,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