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는 길엔
창 밖에 내가 없어
내 왼쪽 귀가 잠깐 안 들려서
깜짝 놀라버렸어
아까 집에 와서
방을 깨끗하게 치워봤는데
뭔가 잘못된 것 같아서
다시 어지럽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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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마다
너와 함께 걸어가
스쳐가는 길 따라
너와 손을 꼭 잡아

그랬었지 너와
나의 모든 것처럼
그랬었지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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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렇게
말했던 밤은 없는지
이제 끌어올릴 그런
맘들도 사라진 건지
아까 나처럼 너도
나를 미워해도 돼
알아 나도 이제
그런 거 다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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