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開宇宙 하늘이오 地開造築 땅 생길 제
山의 朝宗은 崑崙山이오 水의 朝宗 黃河水인데
黃河水 내린 줄기 鳳凰이 생겼구나
鳳凰 눌러 大闕 짓고 大闕 앞에는 六曹로다
五營門 下各司 內 各道 各邑을 마련할 제
往十里 靑龍이오 洞口 萬里 白虎로다
終南山 案山 되고 果川 冠岳山 火山이 비쳐
銅雀江 水口 막고 漢江水 둘러싸니 與天地 無窮이라
願我는 今如此 此日은 娑婆世界 南鮮은 浮州로다
海東은 大韓民國 京畿는 京城內 三十七官을 마련하고
慶尙道 접어들어서 七十二官을 마련하고
全羅道 접어들어서 五十六官 마련하고
忠淸道 접어들어서 四十三官 마련할 제
江原道 접어들어 二十七官 마련하니
이대군례 대군례 이대면례 대면례
이대동중 대동중은 건구건명 이 宅 家 中
항상 부모는 膝下 子孫 거느리시고 太平聖代로 잘 사실 제
蒙中煞 없을쏘냐 몽중살 풀고 가자
몽중살 直星煞 살 풀어서 거리살 遠近途中 離別煞
부모 돌아가 蒙喪煞 몽상 입어 居喪煞 거상 벗어 脫喪이라
장인 삼촌 卜債煞 동네방네 不亂煞
이웃지간 훼살살이오 盜賊 난 데는 失物살
흙을 달아 土煞인데 돌 달으면 石煞이라
산 나무 木神煞 죽은 나무는 동토살
산에 올라 山神煞 들로 내리니 들 農煞
물로 내려 龍王煞 바깥마당에 벼락살
안마당은 回龍煞이오 지붕마루는 용충살
婚姻 대사 周堂煞 마루 대청 성주님살
건넌 방에는 근옹살이오 안방 삼간 접어들어
이 벽 저 벽 碧波煞 내외지간에 空房煞
애기 난 데 三神煞 횟대 밑에는 넉마살
거리거리 서낭살 모랭이모랭이 서낭살
돌무더기도 서낭살 서치아니도 서낭살이오
萬頃蒼波 뜬 서낭을 무지개로 휘어다가
遠江에 消滅하니 乾口乾命 이 宅 家 中에
萬事가 大吉하고 百事가 如一하고
마음과 뜻과 잡순대로 所願成就 發願이라
글랑 그렇다 하려니와 내금신 조왕신 외금신 조왕대신
팔만사천 조왕대신 아궁이는 금덕귀 굴뚝은 굴대장군
물두멍은 龍女부인 다루뚝에 細腰각시
콩독 팥독 마태장군 살강 밑에 땡그랑각시
일체액살 휘몰아다가 금일 정성 대를 바쳐
원강에 소멸하니 만사가 대길하고 백사가 여일하고
맘과 뜻과 잡순대로 소원성취 발원이라
글랑 그렇다 하려니와 작년 같은 해후년은
꿈결 잠시도 보냈건만 신년 새해를 맞이하니
一年度厄 없을쏘냐 일년도액을 풀고 가
일년이면 열두 달 과년은 열석 달 삼백하고 예순 날은
한 달은 삽십 일 반 달은 십오 일 하루는 열두 신데
주야는 스물네 시 시시때때 드는 厄을 달거리 풀고 가자
정월에 드는 액은 이월 영동에 막아내고
이월 한달 드는 액은 삼월에 삼짇날 연자초리로 막아내고
삼월에 드는 액은 갑인 사월 초파일 날
석가여래 부처님 관등불로 막아내고
사월에 드는 액 오월의 단오 명절 록의홍상 미인들
오락가락 추천하는 그네줄로 막아내고
五月에 드는 액은 六月 육일 유두일 雷聲소리로 막아내고
六月에 드는 액 七月이라 칠석일이오 牽牛織女 相逢일
烏鵲橋 다리 놓던 까치머리로 막아내고
七月 한달 드는 액 八月이라 한가위 날 오리 송편 많이 빚어
이웃집에 나누어주던 쟁반굽으로 막아내고
八月에 드는 액은 九月이라 구일 날 국화 농주 많이 빚어서
이웃 댁님 모셔다 마당 자리로 막아내고
九月에 드는 액 十月은 上達이오 좋고 좋은 날을 가리어서
告祀 시루로 막아내고
十月에 드는 액 동짓달 동짓날 동지 팥죽 정히 쑤어
금상의 婦人마마 양손에다 푹 퍼들고 中門 大門 드나들며
이리저리 끈쳐리니 오는 雜鬼 가는 잡귀
뜨거운 팥죽 뒤집어 쓰고 엠마 뜨겁다 잘 나간다
冬至달 드는 액 섣달은 그믐날이오 흰떡가래로 막아내고
섣달에 드는 액은 내년 正月 열나흘 날 오곡밥 정히 지어
白紙 한 장 둘둘 말아 막거리 한 잔 윗진 쳐
원강에 소멸하니 건구 건명 이 댁 가 중
만사가 대길하고 백사가 여일하고
마음과 뜻과 잡순 대로 소원성취 발원이라
글랑 그렇다 하려니와 건구 건명 이 댁 가 중
三災煞 없을쏘나 삼재살도 풀고 가
巳酉丑 년 드는 三災 申子辰 년 드는 三災
亥卯未 년 드는 三災 寅午戌 년 드는 三災
드는 三災 入三災요 묵는 三災 福三災 나는 三災는 出三災
東方에 드는 三災 東方甲乙 靑帝將軍 三八木으로 막아내고
西方에 드는 三災 西方庚申 白帝將軍 四九 金으로 막아내고
北方에 드는 三災 北方壬癸 黑帝將軍 一六 水로 막아내고
南方에 드는 三災 南方丙丁 赤帝將軍 二七 火로 막아내고
中央에 드는 三災 中央戊己 五十土 黃槿力士가 힘으로다가
금일 고사 대를 바쳐 원강천리 소멸하니
만사가 대길하고 백사가 여일하고
마음과 뜻과 잡순 대로 소원성취 발원이라
글랑 그렇다 하려니와 護國別上이 없을쏘냐
호국별상 풀고 가자
江南은 小韓國 우리나라 大 韓國 십이제국의 열두 나라
朝貢 받으러 다니시던 호국별상 부인마마
오십삼 分 나오실 적에 오십 분은 뚝 떨어져
우리나라 적단 말을 화랑 품평에 는즛 듣고
회정하여 들어가서 다만 세 분 나오실 제
어떤 손님 나오셨나 말 잘하는 好辯 손님
글 잘하는 文臣 손님 활을 잘 쏴 虎班 손님
다만 세 분 나오실 제 어찌어찌 나오셨나
의주는 압록강 앞에도 열두 강 뒤에도 열두 강
이십사 강을 건너올 제 배가 없어 어이 오랴
나무 배를 잡아 타니 나무 배에다 命을 싣고
돌배에 복을 싣고 당나라 당포들이여
우리나라는 수양버들 앵무 孔雀 길 잘 들여
버들잎 세 잎 주루룩 훑어 일엽 초선 무어 타니
아따 그 배 못 쓰겠다 부처님 功德으로
복을 깨쳐 배를 무어 진주로다 棒을 박고
금산비단에 전 두르고 仁義禮智로 돛을 달고
孝悌忠信이 노를 젓고 한가운데 아미타불
두세 분 坐定하고 앞 사공 닻 달아라 뒷 사공아 노 저어라
화장대 밑에 화장하던 양손에다 북채 들고 북을 둥둥 울리며
어기여차하는 소리 윗물에 웅서지 저 물에는 벙성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