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어쩌다 말다툼 한 번 했다고 등질 수 있나
아지랑이 언덕에 푸르러간 보리 따라
솔향기 시냇가에서 가재를 잡던
아하 자네와 난 친구야 친구

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어쩌다 말다툼 한 번 했다고 등질 수 있나
개구장이 시절엔 누가 겄나 키를 재며
동구밖 향토길에서 공차기하던
아하 자네와 난 친구야 친구

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어쩌다 말다툼 한 번 했다고 등질 수 있나
대보름날 동산에 둥근달이 떠오르면
두 어깨 맞닿은 정에 노래 즐겁던
아하 자네와 난 친구야 친구